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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of emotion _series

평화의 기원 (A prayer for peace)
 45x60cm, mixed media, tapestry, 2018

​남북교류가 약 10여년만에 재개되는 기쁨과 환희의 감정을 한국 전통 단청무늬와 색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Color of emotion: Blue
120×120cm, thread, Tapestry, 2015
 

학생이라는 좋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사회로 나오니 나는 너무나 작은 존재였다.

학생때는 공부만 잘하면 일등 딸이였고, 부모님의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겠다고 성공의 길에서 도망치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저 깊은 늠과 같은 우울감과 왜 나는 성공하지 못하였나에 대한 깊은 열등감과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아 저 아래로 아래로 나를 끌어 내렸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아무와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꾸미는 것 조차도 귀찮고, 의미없는 일과 같았다. 내가 이렇게 열등감이 있는 존재였다는 것을 수용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나라는 작고 못난 존재를 인정하고 나니, 나는 못나지 않았더라.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나는 나를 인정하고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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